故 이용마 MBC 기자의 장례식이 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다.
21일 시민사회단체와 MBC 측은 “유족들과 의논해 故 이용마 기자의 장례식을 ‘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결정했다”며 “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시민사회장 영결식은 서울 상암 MBC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는 21일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해직 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한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마저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 당일인 23일 오전 9시50분 사우장에 앞서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과거 故 김복동 할머니, 정원스님 등이 시민사회장을 치른 바 있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승호 MBC 사장, 정규성 기자협회 회장,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민중단체 대표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시민사회장례위원회 측은 온라인을 통해 시민 장례위원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