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인접지역 내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시청,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출퇴근 환경이 편리한데다 교통·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단지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 중 거주지와 직장이 동일한 지역(자치구)인 직장인은 2008년 42%에서 지난해 51%에 달하는 등 ‘직주근접’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구소는 이러한 집과 직장 간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 근접’ 선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849실 공급에 총 2만2462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26.5 대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8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무악재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광화문역까지 15분 내에 갈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8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한다. 도보권에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이며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8월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39번지 일원)에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가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구로구 약 10분대, 양천구 약 20분대, 강서구는 약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3,724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25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덕수궁 PFV는 9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06-5번지에 '덕수궁 디팰리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대기업의 본사가 많은 광화문에 위치한데다 미국 대사관 등 대사관들과 언론사, 관공서들이 모여있어 다양한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시청과 광화문을 잇는 중심업무지구(CBD)의 핵심입지에 위치한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가구와 전용면적 41~129㎡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