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온라인·간략화’가 대세… 달라지는 명절 풍속도

올 추석은 ‘온라인·간략화’가 대세… 달라지는 명절 풍속도

기사승인 2019-08-23 02:00:00

식품업계가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구색용 상품을 주리고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꾸미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등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동원참치, 리챔, 양반김 등으로 구성된 ‘동원 추석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는 신진작가와 협업 통해 진행한 패키지 디자인은 다채롭고 산뜻한 색감을 활용해 일상 속 행복의 밝고 따뜻한 모습을 삽화로 담았다. 

대표제품으로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와 참치단독세트 ’진호', 리챔단독세트 ‘리챔 3호' 등이 있다. 고급세트로는 ’명품혼합 6호'와 김 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 등이 있다.

롯데푸드는 9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의성마늘, 한돈한우 등을 활용한 ‘로스팜' 캔햄 세트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수제햄 ‘델리카테센' 세트 등 우리 농축산물을 활용한 세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품목인 ‘로스팜 캔햄 세트'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의성마늘 로스팜 세트를 설 대비 약 30% 확대했다. 수제햄 세트인 델리카테센도 설 대비 10% 확대했다. 바베큐햄, 카슬러, 파스트라미, 본레스햄, 텐더로인 등 다양한 수제햄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캔햄과 식용유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담은 혼합 세트는 신규 구성품을 추가하며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번 추석에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다시마 천연조미료 등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구성품이 추가됐다.

대상도 2~3만원대 위주 가격과 실속 있는 제품 구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복합형 선물세트인 ‘청정원선물세트',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필수품 유지류로 구성된 ‘고급유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수산물 복합형 ‘재래김 선물세트', 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해마다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장류 세트'도 마련됐다.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던 추석 선물세트 판매 풍속도도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먼저 대상은 정원e샵에서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5일 오후 3시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정원e샵 일반 회원에게는 10% 할인쿠폰을, 유료회원인 ‘정원 클래식'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오뚜기는 올 설날 런천미트, 오뚜기참치, 카놀라유 등이 포함된 명절 종합 선물세트 92종을 구성하면서 오프라인 판매는 과감하게 배제했다. 온라인 채널과 중·소형 슈퍼의 직접 주문을 통한 판매만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실속 있는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복합형 선물세트는 ‘특선 세트'로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품목들로 구성했으며, 3~4만원대 중저가와 7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준비했다. 

명절 대표 선물인 '스팸 세트'는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첨가 콘셈트인 'The더건강한 캔햄'을 활용한 선물세트 비중도 지난 설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유 세트는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의 고급유뿐만 아니라 신제품 '참진한 참기름'과 '풍미유' 구성의 제품도 선보였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1~2만원대 저가상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오프라인 판촉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자 전용 상품 종류 등을 단순화하고 CJ더마켓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통해 온라인 채널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데다 과도한 판촉을 줄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용상품 종류를 단순화 하는 것도 수익구조 개선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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