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딸 논문 저자 등재·장학금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손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언론을 믿지 않는다”며 “조국 교수의 지금 상황을 나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조 교수는 청문회에서 결백을 밝히면 되고 나는 법정에서 결백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하루 청문회를 거치겠지만, 나는 최소 3년 이상 재판을 거쳐야 한다”면서 “내 상황이 더 한심하다. 부디 저를 보며 위로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손 의원은 지난 1월 목포 근대문화유산 지역에 지인과 친척 명의로 9채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 의원은 ‘지역 경제 살리기’ 목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손 의원이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6월 불구속기소 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