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SK, 가습기 살균제 안정성 미확인 상태서 판매”

특조위 “SK, 가습기 살균제 안정성 미확인 상태서 판매”

기사승인 2019-08-27 12:35:22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SK 측이 가습기 살균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 청문회에서 안종주 특조위 비상임위원은 “유공 바이오택 사업팀은 가습기살균제가 독성물질이 흡입될 수 있는지의 연구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판매를 시작했고 보고서에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근거는 매우 희박하다고 나왔음에도 제품을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도 “가습기살균제가 판매되는 동안 기업이나 정부에서 안전을 한 번이라도 확인했다면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거나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와 관련, 수사를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 점 국민들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SK케미칼이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그간의 피해자들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법적 책임을 떠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부처, 피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현재 재판중에 있지만 법적인 책임에 대해 피하지 않겠다.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