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검찰이 부산시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오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검찰이 저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시립의료원 원장 임명과정에 관한 건이다. 정해진 절차에 따른 공장한 임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추측과 억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검찰은 지난 27일과 29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둘러싼 것으로 보인다. 노환중 부산시립의료원장(전 양산부산대병원장)의 임명에 조 후보자, 오 시장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이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닐 당시 6차례 1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특혜성 장학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노 원장은 지난 6월 부산시립의료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산시립의료원장 임명권은 여당 소속 오 시장이 갖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