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인 안주 간편식 제품이 나트륨 일일 권장량의 절반 가까운 47%나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비자시민모임은 5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닭발 8개, 돼지막창 8개, 삼겹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주 간편식 제품 1개 평균 가트륨함량은 1인 기준치인 2000㎎의 47.8%인 955.1㎎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1일 기준치의 65.9%에 달하는 1318.6㎎나 됐으며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인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 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이 630.1㎎으로 가장 높았으며 돼지막창 552.7㎎, 삼겹살 483.2㎎ 순이었다.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53.3% 수준이었고,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했다.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이 6.7g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겹살 6.0g 닭발 2.4g 순이었다.
안주 간편식 제품은 식품의 유형이 즉석조리식품, 양념육, 식육함유가공품으로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있었고 이들 제품은 롯데마트와 이마트, GS25의 유통업체 브랜드(PB) 제품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