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시민 민주당원도 아니면서 오버하지 말라”

박용진 “유시민 민주당원도 아니면서 오버하지 말라”

기사승인 2019-08-30 16:48:55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학생들의 ‘조국 사퇴’ 촛불집회를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오버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30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유시민 씨는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 편 들어주시려는 건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오버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복면금지법 반대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전혀 바뀐 게 없다”면서 “옛날 유시민 이사장이 학생운동 할 때 부모님이 걱정하셨지 않느냐.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우리 젊은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한 번에 검찰, 언론, 대학생을 다 등 돌리게 만드는 일을 했다”며 “유시민 이사장의 20대나, 박용진의 20대나, 지금 20대나 피의 온도는 똑같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과 민주당 법사위 청문위원들을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달 21일에도 조 후보자 딸의 입학 특혜, 장학금 수령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두 차례 촛불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지금 조국 욕한다고 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누가 불이익을 주느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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