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남원 임실 순창 선거구

[기획] 미리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라북도 예상 후보자...남원 임실 순창 선거구

기사승인 2019-09-02 01:42:21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전북 선거의 주요 변수는 세가지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선거구획정에 따른 의석수 변동, 둘째는 선거 막판 단일화, 셋째는 신인 경쟁력 등이다. 특히 선거구획정의 경우 같은 당 후보자와의 치열한 생존경쟁도 예상돼 남은 기간 어떤 상황이 전개 될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전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과연 몇 석을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대상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10석 가운데 겨우 2석만을 차지했다. 여당으로 바뀐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다시 급부상할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경선 탈락했거나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예상 후보자들의 표심이 오는 총선에서는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최근 내분을 겪은 대안정치연대소속 후보들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의 선전을 비롯, 약한 정당 지지기반과 낮은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 내년 총선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느냐도 또 다른 관심대상이다. 

이에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많은 지역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준비하는 사람들을 점검해 봤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순.

▲남원임실순창...무소속 VS 민주당 

민주당이 텃밭인 남원임실순창 지역에서 긴장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싹쓸이했지만 오는 총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임실순창은 내년 총선에 나설 후보군이 5~6명 남짓이 거론된다. 

민주당의 경우는 박희승(57) 지역위원장, 이강래(67)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이환주(60) 남원시장이 민주당 최종 경선 결과에 따라 도전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자유한국당후보로는 김용호(43) 변호사, 정의당은 정상모(56) 화신사이버대 평생교육원장,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60) 의원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을 끈다. 이 사장은 제16대, 제17대, 제18대 3선 출신이다. 지역 정가는 이 사장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주말마다 지역에서 움직임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전 지지세력들이 남아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사조직이 움직인다는 말들이 나온다. 또한 이 사장에게 아킬레스가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지난 2015년 11월 17일 고별행사에서 남긴 ‘편지’ 때문이다. 당시 이 사장이 중앙정치를 위해 지역정치를 떠나겠다는 말을 전했다는 게 회자되고 있다. 

박희승 지역위원장은 각종 행사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행보가 상대적으로 조용해 지역 유권자들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등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속내는 다르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과의 부족한 소통이 패배 원인으로 제기됐다는 것. 조직을 갖추고 이기는 선거 방법을 표방할 수 있지만 시민들과 만나 목소리를 직접 듣는데 유권자를 위한 도리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박 위원장 모습을 성원해주는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용호 변호사는 전북출신이 아니지만 남원을 제2고향으로 삼아 기반을 잡았다. 지난20대 총선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지역 정치인 또는 관료 출신도 있지만 강단 있는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 자유한국당의 요구에 부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상모 평생교육원장은 남원 출신이다.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정 원장은 정의로운 정치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선거제 개편을 주요 정책으로 삼았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남원시의회, 순창군의회, 임실군의회에 정의당 출신 의원 배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용호 의원의 바람이 내년 총선에서도 심상치 않을 전망이라는게 지역 정치계의 중론이다. 최근 민주당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와 관련된 논란이 무소속 후보의 선전을 부채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왔던 심민 임실군수의 측면 지지까지 형성되면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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