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해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자금을 탈취했다는 유엔 발표에 대해 “모략 날조”라고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이번 발표가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사이버 범죄를 비롯한 온갖 범죄의 왕초들이 이따위 새빨간 거짓말을 날조해낸 것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히틀러 파시스트 선전자들의 수법을 재현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은행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해킹을 감행해 20억달러(2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