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딸 생기부 공개한 주광덕 의원, 취득 경위 밝힐 것” 요구

민주당 “조국 딸 생기부 공개한 주광덕 의원, 취득 경위 밝힐 것” 요구

기사승인 2019-09-01 19:22:14

더불어민주당이 1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며 ‘특혜 인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불법’으로 정보를 취득했다며 취득 경위를 밝힐 것으로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말로만 법치를 외치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도 또 불법을 저질렀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자 검찰 출신인 주광덕 의원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초중등교육법 위반 소지가 있는 개인 신상정보를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거부하면서도 출처가 불명확한 자료를 공익 제보로 포장해 또다시 정치적 공세에 나선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 혹시 불법적 사찰 등을 통해 취득한 정보가 아닌지 의심까지 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당시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면서 “현행법 위반 소지가 큼에도 수사기관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 법무부장관 후보에 올랐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아들이 고등학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일방적 의혹을 제기했다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패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과 주광덕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 취득 경위를 밝히고,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공익 제보 받아 분석한 결과, 조씨가 서울대 법대에서 특혜성 인턴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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