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국 정식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화제다.
‘매경-CALIMT 디지털 MBA’는 매일경제신문과 미국 캘리포니아 내에 위치한 교육기관 캘아이엠티(CALIMT·California Institute of Management and Technology)가 공동으로 오픈한 글로벌 온라인 MBA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미연방정부의 교육 인증기관(DEAC)으로부터 인증받아 미국 정식 MBA학위 취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1년에서 최대 2년 6개월 이내에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전의 마케팅 및 CRS, 재무 등의 커리큘럼에 4차 산업의 핵심인 플랫폼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흐름을 반영한 커리큘럼이 추가됐다. 비단 학위 뿐 아니라 이론과 실무의 균형을 고려한 맞춤 교육과정이라 평가받는다.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낮은 학비다. 캘아이엠티 일반 MBA 교육과정 학비가 1만 2600달러로 책정되는 데 비해, 매경-CALIMT 디지털 MBA 교육과정은 약 23% 인하된 9720달러다. 분할납부도 가능해 학비 부담을 낮췄다.
또 하나의 장점은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 점수 없이도 어큐플레이서(Accuplacer) 테스트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는 점이다. 영어 구사에 자신없어 도전하지 못한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교육 과정 역시 한국어 스크립트를 지원해서 언어 장벽 없이 편하게 공부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연 2회 동문 미팅과 비공식 세미나 등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동문 간 활발한 교류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19년 초반 1기 교육생들을 모집 완료했는데, 1기 모집 당시에도 비교적 저렴한 학비, 임의 조절 가능한 강의 시간, 탄탄한 커리큘럼 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매경-CALIMT 디지털 MBA과정은 현재 2기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졸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23일까지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