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일 임금이 13만원을 넘어섰다.
3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 123개 직종의 하루 평균임금은 21만6770원으로 상반기 21만195원 대비 3.13%, 전년동기 19만702원에 비해선 6.61% 상승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비중이 가장 큰 91개 일반공사 직종(20만3891원)은 상반기(19만7897) 대비 3.03% 상승했다. 이어 ▲광전자(33만433원) 4.36% ▲문화재(25만2022원) 3.23% ▲원자력(22만229원) 0.42% ▲기타직종(24만2858원) 4.69%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전기공사물량 확대로 전기공사기사(8.9%), 전기공사 산업기사(9.4%) 등 전기직종이 크게 상승했으나 플랜트·원자력 관련 직종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가다'로 불리는 보통인부 하루 일당은 하반기 13만264원으로 전년동기 11만8130원보다 9.31% 올랐다. 다만 올해 상반기 12만5427원에 비해선 3.85% 상승에 그쳤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 지속에 따른 건설물량 축소가 인력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지난 5월 건설근로자 일평균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지난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