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향남역 개통(2020년)이라는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향남지구(경기도 화성시)에 한화건설 뉴 브랜드 ‘포레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10년부터 이 지역에 분양을 추진했으나 토지 수용 문제 등으로 수년 간 사업이 미뤄졌었다. 하지만 다시 사업의 실타래가 풀리면서 올해 말 분양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시공하고, 중우건설이 시행을 맡은 공동주택 신축 사업이 연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0년 향남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을 계획했으나 토지 수용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이 한동안 지연됐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상신리 일대 사업부지에 아파트 총 116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에 시공을 맡게 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올해 말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조달도 이뤄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향동지구 아파트 신축사업을 위해 시행사 중우건설에 전자단기사채(단기 채권) 약 1900억원을 SPC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건설은 관련 SPC(파이어캐슬제삼차)에 대한 연대보증을 맡았다. 한화건설은 이미 김포 풍무 꿈에그린에서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사업 자금 조달에 협력하기도 했다.
향남택지지구는 화성시 내에서도 동탄 다음으로 인구 수가 많지만 동탄신도시와 송산신도시(그린시티)에 밀려 저평가된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향남지구가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에 따른 수혜(향남역 개통)를 받으면서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부터 당진, 아산, 평택에 이어 향남, 화성 등 총 6개 구간으로 2015년 착공해 오는 2020년을 개통할 예정이다.
게다가 인근 동탄 1~2기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건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향남지구가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기에 동탄 1~2기 신도시 사업 단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향남지구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