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대마 밀반입 등의 혐의로 수사받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검찰 청사로 자진 출두했다.
4일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방문해 오후 8시 20분 긴급체포됐다.
검찰에 출석한 이씨는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의자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일 오전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 조사에서 이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이 씨를 긴급체포함에 따라 48시간 안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