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노조, 파업 돌입…“사측이 활동 방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노조, 파업 돌입…“사측이 활동 방해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9-09-05 17:24:05

현대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사측의 노조활동 방해 행위에 맞서 총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 지부는 5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노조는 “사측이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을 접수하고 총파업을 실시키로 했다.

노조 교섭권을 위임 받은 홍순관 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사측이 노조가입 직급을 조정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등 노조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것은 ▲노동조합 가입범위 직급제한 철회 ▲휴게시간을 가장한 공짜노동 철회 ▲강압적으로 동의된 2018년 불이익한 취업규칙의 철회 ▲수당 등의 통상임금 인정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동일한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 등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근로기준법,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이미 고발했다.

노조는 ▲취업규칙 변경 과정에서 노조에 불이익한 변경 사안에 대한 동의절차 미흡 ▲유연근무제와 함께 도입한 휴게시간 준수 미흡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위원 선출과정 은폐 및 근로자위원에 사실상 상임지위 제공 ▲사내 통신시스템 활용한 노조 홍보 방해 ▲노조 가입범위 대리급으로 제한 등 5가지를 고발 사유로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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