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오염수 처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세계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한문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 영향 우려가 담겼다. 

오는 16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IAEA 총회에서 이 문제를 회원국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 차관은 관련 내용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일본은 오염수 저장 탱크가 오는 2022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며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