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에 이어 킹존까지… LCK 트렌드는 ‘도장깨기’

[롤챔스] SKT에 이어 킹존까지… LCK 트렌드는 ‘도장깨기’

기사승인 2019-09-06 07:00:00

SK 텔레콤 T1(SKT)에 이어 킹존 드래곤 X가 ‘도장깨기’ 신화를 쓰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SKT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격파했다. 이후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그리핀마저 3-1로 잡아내며 ‘도장깨기’ 우승을 달성했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 우승을 차지한 팀은 SKT가 LCK 역대 최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롤드컵) 진출이 걸린 마지막 티켓을 놓고 싸우는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이러한 도장깨기가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앞서 아프리카를 3-1로 꺾고 롤드컵 선발전 2차전에 오른 킹존 드래곤 X는 5일 샌드박스를 3-1로 꺾었다. 이제 7일 만나는 담원만 넘으면 롤드컵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킹존은 올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리프트라이벌즈에서도 중국 선두 펀플러스를 꺾는 등 LCK의 선봉장으로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경기력 저하로 연패를 거듭했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가까스로 롤드컵 선발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망은 어두웠다.

하지만 2주간의 휴식기 동안 킹존은 절치부심 칼을 갈았다. 도장깨기로 우승을 차지한 SKT의 행보도 킹존 선수들에게 적잖은 자극이 됐다. 

‘라스칼’ 김광희는 “도장깨기에 성공한 SKT를 보며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데프트’ 김혁규 역시 “큰 자신감은 아니지만 영향이 분명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동력을 얻은 킹존은 이전의 면모를 되찾았다. 아프리카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내리 잡아냈고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상대인 담원은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다전제 경험이 적다. 빼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담원이지만 현재의 킹존은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김혁규는 “우리가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3-0으로 이길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5경기까지 가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킹존이 SKT에 이어 또 한 번의 ‘도장깨기’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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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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