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부산의 지원자 수가 지난해 보다 3072명(9%) 감소한 3만901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지원자 중 졸업예정자는 2만3190명으로 지난해보다 3505명(13.12%)이 줄어들었고, 졸업생은 6555명으로 387명(5.9%)이 증가했다. 검정고시생은 769명으로 46명(6.38%)이 증가했다.
올해 선택유형별 지원 경향은 지난해와 유사 하나, 수학 가형은 0.47%, 과학탐구는 2.7%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의 경우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과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탐구영역별 선택 과목 지원 현황의 경우 사회탐구는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세계지리 순으로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 화학Ⅰ, 물리Ⅰ 순으로 지원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탐구영역별 지원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지구과학Ⅰ의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생명과학Ⅰ과 화학Ⅰ 문제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복잡한 계산 문제가 많이 출제되다 보니, 시험에 부담을 느낀 많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시험 부담이 적다고 느끼는 지구과학Ⅰ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업탐구는 응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27명 감소한 290명(0.9%)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제2외국어는 3493명으로 지난해 3562명보다 69명이 줄어 전년도에 이어 줄어들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시험 지원자를 확정하면, 이달 9월 중순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장 배치, 수험번호 부여 등 수능 업무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