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상명하복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조 장관이 평검사·직원과 대화에 나서는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도 열린다.
조 장관은 16일 “검사에 대한 지도 방법 및 근무평정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검사 복무평정규칙 개정 여부를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은 검찰 조직 문화 및 근무평가 제도 개선에 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달 중으로 조 장관이 평검사와 직원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첫 자리를 마련한다. 전국에서 근무하는 검사 및 직원이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의견청취도 이뤄진다. 이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이뤄졌던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 제안을 받는 방안도 시행된다. 개진된 국민제안 의견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