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문화, 쇼핑 융복합 시설에 호텔서비스까지...‘스테이케이션’ 인기

레저, 문화, 쇼핑 융복합 시설에 호텔서비스까지...‘스테이케이션’ 인기

기사승인 2019-09-17 09:51:00

<사진=엘시티 제공>

2019년의 화두 중 하나는 '워라밸'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이 단어는 삶의 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집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 집의 크기와 편의시설 위주였던 선택 기준이 집에서 무엇을 누릴 수 있는가로 변화하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물면서(Stay) 휴양(Vacation)같은 삶을 누리는 ‘스테이케이션’ 은 이런 흐름에서 나온 주거트렌드다. 집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충분히 누리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반영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심의 일터에서 멀지 않은 직주근접 입지에 공원이나 바다, 강, 산 등 좋은 환경을 갖추고, 단지 안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강남권 주요 재건축•재개발단지들도, 실외 인피니티 풀, 스카이브릿지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화설계 부대시설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지 안과 근처에서 일상의 여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지가 직주근접 입지와 더불어 고급 주거단지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워라밸’ 시대에 ‘스테이케이션’이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도심 접근성까지 갖춘 단지들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이달 1일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가 개포공원과 대모산에 인접하고 있고, 실내수영장, 클라이밍장, 갤러리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입주가 예정된 강동구 고덕 일대 신축 아파트단지들도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공원인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과 인접하여 가족캠핑 등 자연체험을 누릴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환경과 조망권이 좋은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 11월말 준공과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 해운대해수욕장변의 ‘엘시티’ 단지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101층 초고층 단지로서 먼저 눈에 띈다.

엘시티 단지 내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는 생활숙박시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이 들어선다. 85층 짜리 나머지 2개 타워에는 ‘엘시티 더샵’ 아파트 882세대와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엘시티 더샵’ 아파트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클럽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연회장, 친수형 어린이놀이터, 옥상정원 산책로, 인피니티풀 등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부대시설에서도 탁 트인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입주민들의 높은 생활 수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같은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롯데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면서 직접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관리하는 점이 차별점이다.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생활에 필요한 가구와 가전기기, 각종 생활집기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서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 관계자는 “도시와 바다가 조화된 해운대관광특구에서도 탁 트인 오션뷰를 소유하고 백사장과 해변 솔숲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리조트 단지”라며 "해운대에서도 독보적인 입지와 부대시설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엘시티 단지 안에는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스파, 테마파크,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므로, 입주민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조사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니라, 레저, 문화 생활까지 담당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리조트형 복합단지는 이제 2000년대 초 등장한 단순한 주상복합단지를 뛰어 넘어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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