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에서 크고 작은 소식을 전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MOU를 맺고 해외 교민 건강도 지키기로 했고, 현동근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장기기증 활성화의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하태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국제비만학회에서 ‘Best Article’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해외교민 건강도 지킨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이 해외교민 건강도 지키기 위한 발걸음에 나섰다.
경희대학교의료원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16일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양 기관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상호발전 및 건강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는 아시아 22개국의 한인회를 대표하는 단체다.
김기택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은 “지난 5월 경희대학교 산하 의료기관의 통합발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진행한 직제개편 이후 첫 번째로 체결하는 협약으로 매우 뜻깊은 자리”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권에 경희의학의 대외위상 제고 및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동근 인하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받아= 현동근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장기 등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이번 기념식에서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과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 교수는 뇌사관리 시 전반적인 뇌 손상 및 뇌사상태에 대하 높은 이해와 반영으로 기증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 교수는 “국내 장기·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3% 수준”이라며 “생명나눔에 보다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 많은 국민이 장기기증에 관심갖고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태경 한양대병원 교수, 국제비만학회 ‘Best Article’ 수상= 하태경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가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대한비만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에서 ‘Best Article in JOMES’ 상을 받았다.
하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십이지장-공장 우회술에 의한 간과 시상하부에서의 생명연장유전자 유발(Duodenal-Jejunal Bypass Surgery Stimulates the Expressions of Hepatic Sirtuin1 and 3 and Hypothalamic Sirtuin1)’이다.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히 식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고도비만과 동반된 당뇨병의 호전 및 생명 연장의 효과가 있다는 기전을 밝혀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에 의한 동반 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로 생명 연장의 효과도 있음을 이번 연구에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면서 “고도비만은 질병이며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비만대사수술을 통해서 고도비만과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내 많은 환자에게 희망과 새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