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첫날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지연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A씨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목적으로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KB국민카드는 차세대시스템 점검·개시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 자정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일부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시스템 점검 시간이 지난 16일 오후까지도 접속 오류 현상이 계속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정상화 이후) 사용자가 몰리면서 일부 지연됐었다”며 "현재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재 오류는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국민카드 홈페이지 로그인 자체가 안된다”며 “인증서 로그인도 안되고 아이디와 비번도 틀렸다는 오류만 계속 될 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와 관련 상담원과 통화를 시도했다”며 “대기시간만 25분 소요됐다, 그나마 통화했더니 이번주까지는 이같은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는 말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상하다, 시스템적으로 문제없다”며 “모든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어 또다른 국민카드 관계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으로)미세한 부분에서 약간의 불안정인 부분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