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전·현직 교수들이 청와대 앞에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정교모)는 19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세우고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라”고 밝혔다.
정교모는 지난 13일부터 시국선언서를 발표하고 전·현직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다. 정교모 선언서에는 “온갖 비리 의혹을 받고 있고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됐음에도 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사회 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정교모에 따르면 시국선언에는 이날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온라인에 서명 양식이 담긴 링크가 돌며 일부 네티즌이 가짜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수는 네티즌의 가짜서명을 걸러낸 통계로 전해졌다. 정교모 측은 “예기치 않은 악의적, 조직적 방해로 인해 명단을 발표할 수 없게 됐다”며 “다음 주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