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가을에 성큼 들어선 날씨가 됐다. 금요일인 20일도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일교차가 10내외로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2~27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겠다. 내륙지방의 경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어 체온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큰 일교차로 인해 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고 예보했다. 아침 9시까지는 가시거리가 1㎞ 미만인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늘은 어제(19일)에 이어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지만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특히 경상 해안과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하겠다.
바람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동부 앞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서는 강한 바람에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이에 항해나 조업 시에는 유념해야겠다.
한편 주말의 시작인 2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17호 태품 ‘타파(TAPAH)’로 인해 새벽부터 남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쏟아지겠고,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강원남부와 충청지방까지 폭우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에서는 “태풍 타파의 발달여부와 이동속도,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예상강수량, 해상의 특보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동부앞바다의 풍랑특보는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태풍특보로 변경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의 기상정보나 금일 오후 4시30분경 발표예정인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