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점차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2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타파는 오는 2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동남쪽 약 80㎞ 부근 해상을 거쳐 부산 앞바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오전 3시 독도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자리한 후 일본 센다이 인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에는 21일부터 22일까지 150~40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전남은 21일부터 23일 오전까지 100~350㎜의 비가 오겠다. 경상 동해안에는 500㎜이상, 강원 영동 남부에는 400㎜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은 30~80㎜, 서울과 경기 북부·강원 영서 북부·충남 북부에서도 10~40mm의 비가 오겠다.

바람도 강하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5ｍ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