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최영환 촬영감독 "영화 '도둑들', 멜로라 생각하고 촬영"

'방구석 1열' 최영환 촬영감독 "영화 '도둑들', 멜로라 생각하고 촬영"

기사승인 2019-09-22 06:00:00

최영환 촬영감독이 영화 ‘도둑들’ 촬영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촬영감독 특집 편에는 정일성 촬영감독과 최영환 촬영감독이 특별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방구석1열은 정일성 촬영감독의 미학이 정점을 찍은 영화 ‘만다라’와 최영환 촬영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도둑들을 다룬다.

민규동 감독은 최영환 촬영감독에 대해 “도둑들을 비롯해 ‘베테랑’ ‘국제시장’ ‘베를린’ 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촬영을 맡았고, 수많은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휩쓸었다”라고 소개했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도둑들을 보며 최영환 촬영감독의 유연함, 순발력에 감탄했다.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타고난 감각이 있는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MC 장성규가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장르물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최영환 촬영감독은 “장르물을 많이 찍다보니 비슷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들어온다. 멜로영화가 너무 하고 싶은데 멜로 영화 시나리오가 잘 안 들어온다. 사실 도둑들은 액션영화지만 멜로라고 생각하고 촬영한 영화다. 특히 영화에서 배신과 사랑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던 ‘홍콩 아지트 계단 신’은 모든 배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굉장히 공들여 촬영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 것 같다”라며 가장 애정하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영환 촬영감독은 도둑들 캐스팅에 대해 “도둑들에는 이례적으로 주연 배우만 10명이다. 첫 미팅 때 10명의 대 배우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공평하게 ‘김해숙 선배님한테만 집중하자’라고 다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를 예술로 승화시킨 만다라의 정일성 촬영감독, 도둑들의 최영환 촬영감독과 함께한 방구석1열은 22일 오전 10시40분에 방송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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