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아토피·알레르기비염·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유를 위한 ‘건강 나누리 캠프’를 내년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건강나누리 캠프 과정(프로그램)을 늘리고 지역 공부방 및 아동센터, 보육원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의 어린이들이 ‘기관·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건강 나누리 캠프는 지난 2009년부터 환경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건강 나누리 캠프는 국립공원공단·환경보건센터·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에서 주관해 전국 11개 국립공원사무소·생태탐방원·환경보건센터·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지역전문병원 등 29개 의료기관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캠프는 총 33회 운영되며 총 1454명이 참가한다.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가야산생태탐방원 등은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참가자들은 자연재료 식사 및 간식·천연보습제 등을 만들어 보고 동·식물 관찰 숲길 걷기와 같은 친환경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전문 의료인에게 질환에 대한 진단과 상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취약계층 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며 보호자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주말과 방학 기간에 당일형 또는 숙박형으로 운영된다.
내년부터 보육원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에서 단체 참가를 원하는 경우, 북한산 등 전국 11개 국립공원사무소에 연락해 참석 가능 여부·기간 등을 상담하면 된다.
캠프 참가 신청은 전국 11개 국립공원사무소·생태탐방원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으며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탐방해설부로 문의하면 된다. 더 자세한 안내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건강 나누리 캠프로 아토피나 천식·비염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더욱 밝고 건강해지길 바란다”면서 “환경에 민감한 어린이나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환경보건 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