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럭셔리 2인승 스포츠 쿠페(그랜드 투어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맥라렌 GT’를 27일 국내 공개했다.
이태흥 맥라렌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맥라렌 GT는 ‘룰 브레이커’와 ‘모던 럭셔리’로 설명할 수 있다. 그랜드 투어러 시장의 획일화된 인식을 바꾸는 콘셉트와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된 인테리어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맥라렌 GT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네 번째 모델로, 세계 최초의 ‘하이퍼-GT’ 차량인 얼티밋 시리즈 ‘스피드 테일’과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이다. 전량 영국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경량의 카본 파이버 덕분에 맥라렌 GT의 건조 중량은 1466kg에 불과하며, 620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05마력에 달한다.
맥라렌 GT는 전면 트렁크와 후면의 러기지 베이 등에 총 570리터를 적재할 수 있어 공간의 활용도도 극대화됐다. 또한 맥라렌의 시그니처인 180도 시야를 제공하는 글래스 랩-어라운드 구조 역시 GT에도 구현됐다.
GT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컬러인 플럭스 실버를 포함한 14개의 MSO 보디 컬러 외에도 MSO 옵션 팩을 선택해 프론트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리어 범퍼 등을 카본 파이버로 교체하거나 도어 미러의 색상을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바꿀 수도 있다.
맥라렌 MSO가 맥라렌 GT를 위해 맞춤 제작한 러기지 컬렉션도 맥라렌 GT와 함께 국내에 공개한다. 골프 클럽 백, 가먼트 케이스, 캐리어, 위켄드 백 등으로 구성되며 이탈리아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차체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소재로 이뤄진다.
맥라렌 GT의 국내 시작가는 2억 9700만원부터이며, 올해 말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