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가 북한 내 의료지원 사업을 위해 반입할 각종 물품에 대북제재 면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WHO는 백신 실험·중환자 진료·응급 의료·혈액백 제조 공장 설치·다제내성 결핵 진단 등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북한에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청서에는 이산화탄소 배양기 1대와 결핵 진단 장비인 진엑스퍼트 2~4대, 컴퓨터 등 40여 개 품목이 기재돼 있다. WHO는 이 사업이 북한 보건성의 요청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함격북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결핵 및 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수준을 높이는 사업과 경성군 내 응급·일반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유엔에 알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활동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대·디지털 엑스레이 기기·고압멸균기 등 290여 품목을 반입할 계획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