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가 지난해 4만7000명 넘게 증가해 26만62명으로 집계됐다.

28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주식명의개서 위탁업무를 하는 한국예탁결제원·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사 주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주주는 2013년 16만9211명에서 2014년 16만5028명, 2015년 18만4000명, 2016년 19만88명, 2017년 21만257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4만7492명이 늘어 26만62명이었다. 미성년자 주주를 연령대별로 보면 미취학 아동에 해당하는 0세에서 6세 사이에도 5만9777명에 달했다. 만 7세에서 12세는 8만9492명, 만 13세에서 18세는 11만793명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만5017명으로 제일 많았고 SK하이닉스 6286명, 셀트리온 5034명, 현대차 4538명 순이었다. 미성년자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 기준으로는 한미사이언스가 3730억5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미성년자 보유 주식 평가 총액은 1조7305억원이었고 1인당 평균 665만4000원어치를 보유한 셈이었다. 이들 미성년 주주들이 지난해 수령한 배당금은 총 153억6000만원이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