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이 지난 8월 29일부터 파업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 직장폐쇄 명령을 내렸다.
1일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에 따르면 병원은 30일 오후부터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의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노조가 점거 농성 중인 병원 로비와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출입구는 막혀있다.
병원은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해 정상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많아 부득이하게 직장폐쇄를 한다는 공고문을 내걸었다. 병원은 용역업체를 투입해 노조원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만 응급실 쪽 출입구를 이용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노동자 근무여건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파업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