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3전4기 매각 도전..마지막 기회

성동조선 3전4기 매각 도전..마지막 기회

기사승인 2019-10-01 12:09:09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4차 매각을 시도한다. 올해 연말까지 4번째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30일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 입찰에 나섰다. 11월 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다. 4차 매각 본계약 체결일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 본계약을 하지 못하면 법에 따라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년간 3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중형 조선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투자자들이 자금력을 증빙하지 못했다.

회사는 과거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 중견 조선소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다른 수주부진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렸다. 이후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능성을 어둡게 보고 있다. 현재 성동조선의 인수 대금은 3000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운영 자금인 1500억원~2000억원이 더해져 인수 부담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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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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