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가축전염병 살처분 비용으로 4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작년까지 가축 살처분 비용으로 총 3조7461억원이 사용됐다. 

특히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여덟 차례에 걸친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비용은 2조9566억원에 달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14년∼2018년 7차례에 걸쳐 834건이 발생했으며 7895억원의 살처분 비용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구제역, AI 등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 질병뿐만 아니라 새롭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가축 질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피해와 엄청난 규모의 살처분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방역체계를 마련해 축산 농가 피해와 막대한 국가 예산 낭비를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