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은 어젯밤 9시 40분쯤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 내륙을 관통하고 있다.
태풍은 오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와 남해 동부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릉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비는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고 동해안 지역은 내일까지도 비가 이어지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됐고, 도로도 물바다가 됐다.
경북 성주에서 농수로 배수작업을 하던 73살 김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77살 김 모 씨가, 새벽 2시쯤 경북 영덕에서는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숨졌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