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反조국’ 대규모 광화문 집회 예고..“태풍 불어도 강행”

한국당, ‘反조국’ 대규모 광화문 집회 예고..“태풍 불어도 강행”

기사승인 2019-10-03 06:48:52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태풍 '미탁'이 이날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에서 사모펀드 의혹 등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투쟁본부는 "조 장관이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100만명에서 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성향 단체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빗슷한 시각 자유한국당과 우리한국당은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한다. 한국당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다수의 한국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께 서울역 인근에서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서울역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께 서울광장에서 다른 단체와 연합한 뒤 동아일보 앞, 광화문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집회도 열린다.

고려대·연세대·단국대, 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6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 집회를 한다.

다만 대학생 연합 집회에서 서울대는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전국대학생연합이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뜻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광화문에서 범보수 진영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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