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위원 “3가지 장점 비슷한 손흥민, 차범근 감독의 재림”

이영표 해설위원 “3가지 장점 비슷한 손흥민, 차범근 감독의 재림”

이영표 해설위원 “3가지 장점 비슷한 손흥민, 차범근 감독의 재림”

기사승인 2019-10-04 17:19:59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8·토트넘)을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감독과 비교하며 극찬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게르만 페스티벌’(GERMANFEST at LOTTE WORLD TOWER)‘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 해설위원은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자격으로 나섰으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해설위원은 “차범근 감독님과 손흥민은 공통점이 많다. 손흥민의 엄청난 스피드는 차범근 감독님의 현역 때 모습과 겹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한국 축구의 전설로 회자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기록했다. 유럽리그에서 통산 121골을 넣는 등 아직까지 한국 선수 해외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차 전 감독의 뒤를 바짝 쫓는 선수는 현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119골을 기록하며 차 전 감독의 기록에 2골차로 뒤져있다. 현재 시즌이 진행중이라 올해 안에 차 전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울 확률이 높다.

이 해설위원은 “3가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 한국 선수들은 유럽 무대서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기보다는 결정하지 않고 회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차범근 감독님과 손흥민은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결정하고 득점하는 능력이 있다”며 “엄청난 슈팅력과 양발을 장착한 쌍포도 공통점이다”고 언급했다.

이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1980년대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차범근 감독의 재림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며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런던에 갔을 때 구단 친구들이 엄청난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차 전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한 일화를 얘기하며 극찬했다.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이 레버쿠젠 시절 날 보더니 ’선생님 득점 기록을 깰겁니다‘라고 말했었다”며 “그래서 내가 해봐라라고 했는데 지금 거의 다 온 걸로 안다.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웃었다.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은 지금 소속팀에서 핵심 그룹에 속해있고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기 관리만 잘한다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가졌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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