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의 허무맹랑한 해외출장이 지적 받았다.
한 조합은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출장을 떠났는데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가하면 또 다른 조합은 자산건전성이 나쁜데도 해외로 워크숍을 떠났다.
10일 자유한국당 강석진 위원에 따르면 A조합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차례 해외연수를 갔는데 투입된 예산이 200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이 조합은 출장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B조합은 3박5일 일정으로 연수를 갔는데 보고서를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과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가 작성했다. 보고서에 있는 오타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C조합의 경우 당일치기로 해외워크숍을 떠났다. 그런데 C조합은 5년간 연간 30억원을 지원받은 부실조합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D조합과 E조합은 해외연수 장소는 물론 제출한 보고서 내용이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았다.
강 위원은 “중앙회가 단위조합을 강력하게 지도, 관리하는 게 취약하는 건 알겠지만 감사책무는 있다”며 “중앙회가 공적자금을 못 갚고 있는데 단위조합도 경영개선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감사위원장은 업무회피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잘못됐고 시정하겠다”며 “오늘 질의 내용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