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노조)이 11일 준법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준법투쟁을 진행한다. 준법투쟁은 열차운행 횟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출고 전 정비 때 필요한 작업 시간을 지키고 서행운전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이는 파업보다 낮은 단계의 쟁의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지하철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 등을 사측에 요구 중이다.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될 시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달 중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정시운행을 최대한 독려하고 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질서유지와 안내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조와 계속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