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옹호자’ 한트케 노벨상 수상 놓고 왈가왈부

‘전범옹호자’ 한트케 노벨상 수상 놓고 왈가왈부

기사승인 2019-10-13 03:00:00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 역사관으로 곤경에 처했다. 수상 철회 목소리도 나온다. 

스웨덴 한림원은 최근 한트케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런데 한트케 역사 인식과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유고 내전에 대한 노골적인 입장과 전 세르비아 지도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1941~2006)와의 친밀한 관계로 비난을 받아왔다. 

유고 대통령 출신인 밀로셰비치는 당시 유고연방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촉발해 내전을 주도했고 알바니아계 인종 청소로 악명 높았던 인물이다.

한트케는 2006년 전범 재판을 기다리다가 구금 중 숨진 밀로셰비치 장례식에서 조사를 읽기도 했다.

그는 처신 논란이 되자 2006년 한 인터뷰에서 밀로셰비치는 영웅이 아니고 비극적인 인간이라며 자신은 작가일 뿐 재판관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트케 수상에 학살 피해자를 비롯한 각계에서 비판이 터져 나왔다. 이를 두고 한림원 측은 정치적인 상이 아니고 문학상이라는 입장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