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바라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CBS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에 관한 설문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응답이 55.9%로 과반을 넘었다.
반대로 ‘조국 법무부장관의 거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장관직을) 유지해야한다”는 응답은 40.5%로 ‘퇴진’ 응답보다 15.4%p 적었다.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이들은 전체의 3.6%였다.
지역별 ‘퇴진’ 응답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대전·세종·충청을 중심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이,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다수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물러나야한다’는 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역으로 ‘유지’ 응답이 많은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이었으며 40대, 진보층, 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에서 절반을 넘었다. 한편 20대와 30대에서는 유지와 퇴진 비율간 격차가 오차범위(±4.4%p) 내에서 비슷했으나 20대는 유지 쪽에, 30대는 퇴진 쪽에 가까웠다.
이번 여론조사는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총 8584명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해 응답한 500명(응답률 5.8%)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