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남최초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운영

영광군, 전남최초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운영

기사승인 2019-10-15 13:47:14

전남 영광군은 전남지역 최초로 휴대가 간편한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군이 앞서 발행한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해 줌으로써 지역화폐 사용을 확대시키기 위한데 따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형 영광사랑상품권인 ‘영광사랑카드’를 오는 31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달 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

카드형 상품권은 최저임금 상승과 유통환경 변화, 소비위축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발행된다.

총 발행규모는 25억원이다. 내년부터 지급 예정인 ‘농어민 공익수당’과 ‘청년취업 활동수당’ 등 각종 공익수당을 지급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영광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의 개인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영광사랑카드’ 또는 지역화폐 통합 앱(App)인 ‘코나아이 그리고’에서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이 카드는 예금 계좌와 연결해 필요한 금액만큼 만 충전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류 형태로 발행되는 영광사랑상품권의 경우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카드형상품권은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지역을 벗어난 상점과 유흥․단란주점, 안마업소 등 사행성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할인 충전액도 1인당 월 50만원으로 제한된다.

연중 혜택도 풍성하다. 평상시에는 5%, 명절 등에는 10%를 추가로 충전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또 연말정산 때에는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영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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