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5일 새만금개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직원들에게 고가의 아웃도어브랜드 의류를 지급, 과도한 복지혜택과 공기업에 맞지 않는 직원들의 국감 준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은 “새만금개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작년 겨울 직원 38명에게 39만원이 넘는 고가의 유명 브랜드 아웃도어 패딩을 지급한데 이어 여름에도 13만 5000원 기능성 점퍼를 지급했다” 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새만금개발공사 예산을 보니 지난해 복리후생비 1억1500만원이 책정됐는데도 피복비 예산이 2000만원 나갔고, 올해는 피복비 예산이 6000만원으로 늘었다”며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새만금개발공사 강팔문 사장은 “송구하다. 지난해 창립 첫해다보니 야근도 많고 외부환경도 추워 겨울 방한복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새만근개발공사 직원에 작년에 지급된 동계 패딩 사진을 보내달랬더니, 포토샵으로 새만금개발공사 마크를 넣어 보냈다”며 공사 직원들의 개념 없는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강 사장은 “민간기업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공사에 들어와 일하다 보니 공공기관에 걸맞은 대처가 부족했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읍소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