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상하면 바닷가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창군 상하면 해안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마을주민의 신고를 접수, 부안경찰서와 고창군 등에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ASF 발병 유무를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양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만 도내에는 부안, 완주, 정읍, 진안, 익산 등에서 5마리의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시료를 채취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경기지역과 멀리 떨어진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하면 고창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의 ASF 양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