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원자력학생연대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정오부터 오후 16시까지 ‘원자력 페스티벌, Stand up for Nuclear – Seoul’ 행사를 개최한다.
17일 녹색원자력학생연대에 따르면 Stand up for Nuclear 행사는 파리, LA, 뉴욕, 런던을 비롯해 전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전세계적인 원자력 살리기 행사다.
2016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재생 에너지의 무분별한 확대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행사 총괄 기획은 마이클 쉘렌버거가 대표로 있는 미국의 환경 운동 단체 ‘환경진보’ (Environmental Progress, EP)이다.
EP 측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는 녹색원자력학생연대가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 Stand up for Nuclear – Seoul은 ‘원자력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데 이는 원자력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에는 페이스페인팅, 북극곰 타투스티커, 탄소 배출량 림보게임, 방사선 퀴즈, 방사능 측정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됐다.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시민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민들을 위한 돗자리 무료 대여와 음료도 준비됐다. 또한 행사 참여자를 위한 에코백도 준비됐다.
오후 3시에는 학생들의 간단한 행사 취지 설명과 함께 원자력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서 행사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에게 에어팟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원자력 학계, 산업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원자력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원자력계 인사들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행사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동문 및 교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동문 및 교수,경희대 원자과 학부생 모임 Angels' Advocators for Atom(AAA),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원자력정책연대,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그리고 원자력을 지지하는 여러 시민들의 후원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올해 2월부터 전국 주요 KTX 역을 중심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길거리 원자력 살리기 서명운동, 포럼, 토론,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자력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 단체다.
현재 녹색원자력학생연대에는 경성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세종대, 영남대, 유니스트,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총 15개 대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환경진보를 비롯해 전세계 17개의 독립적 풀뿌리 시민단체와 협력해 원자력 프라이드 연합(Nuclear Pride Coalition)을 이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