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역대 최저…보험업계 발등의 불

기준금리 역대 최저…보험업계 발등의 불

기사승인 2019-10-19 05:00:00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업계에서는 금리 역전현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권이 자본확충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과거 확정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손보사는 29.5% 감소했다. 

보험사의 경우 자산운용을 하는 데 있어 채권을 선호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 수익률이 감소해 결국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도 내려간다.  기준금리가 지난 7월부터 인하되고 있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보험사의 공시이율과 예정이율(보험료산출이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일부 생명보험사는 예정이율 하향 조정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이율을 낮추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험료가 오르는 문제가 있다. 또 가입자가 나중에 받아야 하는 환급금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엎친 데 덮친 상황은 추가로 금리가 또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업계는 이차 역마진의 우려가 있다. 이로인해 자본확충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며 “해결책으로는 해외채권 투자 확대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관련 보험업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하루빨리 보험업법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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