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늦어도 11월까지 맞아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늦어도 11월까지 맞아야

기사승인 2019-10-22 10:41:09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돼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올해는 임산부까지 확대됐는데, 항체 형성까지 최대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맞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유발하게 한다. 바람이 차가워질 때쯤이면 매년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이 유행한다. 흔히 독한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독감은 해마다 항원이 변해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 곽원건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달이 걸리며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며 “항체 형성 시기 및 지속시간을 고려해 인플루 엔자 예방 접종은 10월이 적합하며 늦어도 11월까지는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와 노인, 아이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으로 인해 폐렴·뇌수막염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걀, 닭고기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거나 중증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에 앞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곽 교수는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로 쉽게 전파되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바이러스의 특성상 주기적인 항원성의 변이로 한번 감염되기 시작되면 유행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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