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운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롯데슈퍼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와 롯데슈퍼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23~29일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인 ‘세이프(SAFE) 한돈! 세이브(SAVE) 한돈!’ 을 실시한다.
세이프(SAFE) 한돈!’은 돼지고기가 안전하다는 뜻이다. ‘세이브(SAVE) 한돈!’은 어려운 축산농가를 지원해준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 전국 456개 롯데슈퍼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이뤄진다. 삼겹살과 목살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kg당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전남도와 롯데슈퍼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마진으로 진행하며 판매량은 10t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일시적으로 잠시 상승하다가 돼지열병이 지속되면서 수요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롯데슈퍼는 지난 6월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으로 1년간 약 1000억 원 상당의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 올 여름 양파 가격 파동 때도 500t을 판매해 전남 농수축산물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등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어려운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이번 판촉 행사가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행사 이후로도 전남 농축수산물이 과잉 생산 및 소비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 농가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해 양돈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계속 실시해 어려운 양돈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