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예산군에 ‘바이오 융·복합 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민선 7기 2년차 예산군 시·군 방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황선봉 예산군수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정책 협약은 바이오 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바이오헬스케어, 건강보조식품,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 융복합 사업을 중점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는 1708억 원(민자 100%)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책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예산지역의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사업이 향후 국책 사업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이 정부와 도의 중장기 전략 사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 계획에 따른 재원을 확보·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 지사는 “예산군에는 예산수덕사 나들목(IC) 인근에 조성 중인 제2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이곳의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이 ‘바이오 융·복합 허브 조성’의 경쟁력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대외 여건 변화와 예산군의 탁월한 강점을 살려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군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융·복합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청년고용 창출과 충남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예산군이 ‘바이오 융·복합 허브’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예산 보훈회관, 노인종합복지관, 제2일반산업단지 등을 현장 방문해 민의를 청취하고, 현황을 공유했다.
이후 스플라스 리솜으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시민·사회단체, 도와 시·군의원 등과 함께 도정 방향을 논의하고, 질의 답변을 나누는 공감마당에 참석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