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사업용 화물차 심야시간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은 지난 2014년 이후 1027건의 사고에서 6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3만3365건의 사고에서 1,1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3.6명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전북은 사업용화물차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914건, 심야시간(22시-06시) 사고는 113건이 발생했다.
시간대별 사망자수 역시 10시-12시가 전체 1,192명 중 133명(전체의 1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4시-16시가 130명(10.9%)로 많았다.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로 지역별 치사율은 경북이 6.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6.4명, 충남 6.3명 순이었다. 심야시간대 치사율은 전북이 18.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15.7명, 대전 14.3명, 충남 13.1명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심야시간엔 운행차량도 적어 과속 위험성이 높고, 졸음운전의 위험성도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치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심야 교통사고 방지를 위란 운전자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심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